|
 |
본내용은 세계일보에서 실린 자료를 요약한것입니다..
주부들이 두통과 함께 현기증이 일고 숨이 차거나 고혈압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는 대개 실내의 공기오염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실내공기는 질적으로 밖의 공기보다 나쁘다.
이유는 우리 인체와 부엌의 가스 연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 각종 가스와 먼지가 실내공기를 탁하게 하기 때문이다. 문과 창이 닫힌 밀폐된 가옥은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시골 농가와 도시 주택에도 빈대와 벼룩이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연탄을 난방과 취사에 많이 사용한 뒤 약 10여년만에 이들은 전멸해 버렸다. 대기오염에 약한 이런 생물이 이제와서는 중요한 환경지표로 고려되고 있다.
연탄이 타면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등이 나오고 탄화수소 등 미량의 기타 독성 오염물질도 배출된다. 이런 가스가 방바닥과 벽 틈새를 타고 스며들어 빈대 등을 죽이고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갔다. 본인도 연탄가스에 중독돼 두세 번 거의 죽을뻔한 적이 있었다.
오염이 없는 아주 깨끗한 곳이면 빈대 등이 다시 생겨날 수도 있다. 하지만 연탄을 사용하지 않은 지 이미 30년이 넘는데 왜 빈대와 벼룩 등이 다시 생기지 않을까. 이유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요리와 난방에 편리한 프로판(C3H8)과 부탄(C4H10)을 주성분으로 한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산소와 함께 이들 가스가 완전 연소하면 이론적으로는 이산화탄소(CO2)와 수증기(H2O)가 나온다. 그러나 석유류에는 황 0.5∼4%와 질소 등 기타 이물질이 섞여 있다. 특히 산소가 부족하여 불완전 연소하면 매우 독성이 강한 일산화탄소는 물론 이산화황, 일산화질소와 각종 탄화수소(CH4 등)가 나온다.
부엌에서 식사를 준비할 때 아침, 점심, 저녁 각 30분 이상 프로판가스 등이 연소하면 태운 연료의 4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는 물론 독성의 각종 대기 오염물질이 배출되어 집안 공기에 농축된다. 물론 오염 가스는 오븐 위 환풍기가 작동하여 밖으로 나가지만 일부는 가구와 벽에 달라붙게 되며, 다른 일부는 가족의 폐에 흡착되게 마련이다. 바로 이 때문에 주부들이 두통을 호소하며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정용승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 소장
|
|
|
|
|
|